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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대구의료원 혁신, 대구시 대리청정 신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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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대구의료원 혁신, 대구시 대리청정 신세" 비판

"신임 구본탁 경영기획본부장, 옥상옥 지배구조보다 쇄신안 제시해야"

대구의료원 운영을 두고 대구시에 모든 것을 위탁하는 모양새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경지부, 대구경실련 등 10개 시민단체가 24일 성명을 내고 "민선 8기 대구시는 대구의료원 (혁신적 기능)강화라는 명목으로 측근을 통한 대구의료원 운영에 노골적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대구의료원 경영기획본부장은 민선 8기 시정의 중점추진과제인 '대구의료원의 혁신적인 기능 강화 방안'을 위한 전담조직의 장"이라며, "홍준표 대구시장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구본탁 전 북구의회 의원의 대구의료원 경영기획본부장 채용은 낙하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 본부장은 의료원 업무 전반을 총괄해 혁신할 전문가인지 검증된 바가 없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아 도덕성 자질 논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격이 검증 안 된 홍준표 대구시장 인수위원이 대구의료원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대구의료원은 주체적인 혁신을 하지 못하고 대구시에 모든 것을 위탁하는 모양새가 되어 마치 대구시의 대리청정을 받는 신세로 추락했다" 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는 "도덕성, 전문성 모두 의심받는 구본탁 신임 경영기획본부장은 새로운 옥상옥 구조로 지배구조를 만들고, 경북대병원 위탁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대구의료원을 바꿀 혁신적인 쇄신안을 올해 안에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제2의료원 설립 문제와 관련해 "일부 강성 노조에서 요구한다고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고 "시립병원 문제는 기존 대구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서민들의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대구의료원 전경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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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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