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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익명 독지가 “독립운동가 찾는 일에 힘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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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익명 독지가 “독립운동가 찾는 일에 힘 보태고 싶다”

특별전시회에 '감동'… 창원대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 쾌척

서울에 사는 익명의 독지가가 창원대 박물관이 광복 77주년을 맞아 마련한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하와이 이민 1세의 묘비로 본 삶의 궤적’ 특별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고는 감동을 받아 창원대학교에 1000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창원대 박물관은 서울에 거주하는 독지가가 이번 특별전시회를 집중 조명하는 언론뉴스를 보고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훌륭한 일을 해 주시는 대학에 감사드리며, 숨은 독립운동가를 찾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면서“다만 기탁 사실과 관련해 본인의 신분은 외부에 밝히길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시회를 직접 관람하거나 언론뉴스를 본 하와이 이민자의 후손들이 창원대 박물관을 방문해 “하와이 이민 1세대인 조상의 묘를 꼭 찾고 싶으며, 이에 창원대에서 관련 조사를 계속해 주길 바란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호영 창원대학교 총장(왼쪽)이 지난 11일 창원대 박물관에서 개막한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 연합특별전시회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창원대 박물관

이에 대해 이윤상 창원대학교 박물관장은 “특별전시회 개막식에서 ‘잊혀 가는 이야기,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해서 역사로 복원하려는 창원대 박물관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빨리 응답해 주셔서 놀랍고 그 높은 뜻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탁된 발전기금은 하와이 현지조사를 포함한 후속 연구에 소중하게 활용하겠다”면서 “또한 여러분의 후손들이 하와이로 이주한 조부모 등의 흔적을 찾고 싶다는 문의를 하셨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문의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타까운 사연이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하와이 이주 1세대 한인들의 무덤을 기억하기 위해 창원대 학생들이 ‘하와이 한인묘비체’ 글자체를 개발했고, 설명문도 이 글자체로 작성했기에 비석과 비교하면서 전시회를 관람하시면 그 의미가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창원대 박물관과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하와이 이민 1세의 묘비로 본 삶의 궤적’ 연합 특별전시회의 창원대 박물관 전시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관)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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