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은 17일 오전 7시를 기해 산지와 남부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밤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기상청은 남쪽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만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20~7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이다.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3도 낮은 28도, 낮 최고 기온은 평년(30도 내외)보다 조금 낮은 29~30도가 되겠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9㎍/m³로 좋음, 습도는 93% 수준이다.
이날 제주지역은 남하하는 정체전선에서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폭염특보는 어제(16일) 부로 해제됐으나,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는 열대야는 계속해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고,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올라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특히, 제주도 해상(북부앞바다 제외)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30~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내일(18일)까지 남해서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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