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소방안전본부와 협업해 중증 응급환자 긴급 후송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
제주지역은 긴급차량 길 터주기에 대한 시민 의식이 높아 평상시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교통량이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 정체와 더불어 교차로 내 진행 차량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올해 6월 기준 소방안전본부에서 수송한 도내 심정지 및 중증 외상환자는 월 평균 82.8명으로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골든타임 사수가 최대 관건이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16일부터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싸이카 기동반을 주요 정체구간 거점에 배치하고 응급환자 에스코트를 지원한다.
앞서 싸이카 기동반은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경 무수천사거리~한라병원 구간에서 소방과 합동 현장 시뮬레이션 결과 일반차량의 경우 약 15분이 소요됐으나 싸이카가 에스코트한 구급차량은 8분 내 도착했다.
현장에 배치되는 싸이카는 병원까지 주요 교차로 내 진행차량을 일시 통제해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정체가 심한 구간에서는 교차로 내 수신호로 신호대기 차량을 우선 진행시키는 등 응급차량의 이동동선을 확보할 방침이다.
싸이카 주요 배치장소는 응급환자 수송이 많은 한라병원과 제주대학병원 방면 교차로인 무수천4가, 연북로 중앙여고4가에 중점 배치된다.
이순호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소방안전본부와 적극 협업해 신속한 긴급 출동과 동선 확보로 도민 생명보호에 노력하겠다”며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급자동차 길 터주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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