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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속 '대통령 홍보' 하다가…"신림동 일가족 참사 장소를 홍보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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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속 '대통령 홍보' 하다가…"신림동 일가족 참사 장소를 홍보에 이용?"

대통령실이 신림동 일가족 사망 참사를 대통령실 홍보용 카드뉴스 배경 이미지로 사용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10일 대통령실은 공식 홈페이지에 국정홍보용 카드뉴스를 업데이트 했다. 지난 8일에서 9일 사이에 있었던 집중 호우 피해 지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몸을 낮추고 소방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는 사진을 배경으로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확실한 주거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문제는 해당 사진에 등장한 장소가 신림동 반지하의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현장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폭우로 사망한 발달장애인 가족이 살던 반지하 주택으로 참사 현장을 국정 홍보의 배경으로 쓴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가족이 참사를 당한 수해 현장을 지켜보는 사진을 정책 홍보용 카드뉴스로 활용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결국 대통령실은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며 "죄송하다"고 해명하며 해당 카드뉴스를 내렸다.

▲대통령실이 제작해 공개했던 국정 홍보 뉴스. 이 카드뉴스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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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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