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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기상악화 속 분유 떨어진 입도 관광객 육지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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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기상악화 속 분유 떨어진 입도 관광객 육지 이송

생후 4개월 유아 분유 구할 수 없어 해경에 도움 요청, "적극 도움 주신 해경에 감사"

▲4개월 된 유아와 함께 보령시 삽시도에 입도했으나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분유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당한 관광객들을 해경이 안전하게 대천항까지 이송했다 ⓒ보령해경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 됨에 따라 분유를 구하지 못한 삽시도 관광객 일가족을 보령해경이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했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9일 보령시 삽시도에서 4개월 된 남아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을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삽시도에 관광객으로 입도한 A 씨(40대, 남)와 분유를 먹는 생후 4개월 된 남아 등 4명은 9일 섬을 빠져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통제되면서 보령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은 9일 오전 10시경 경비함정과 단정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A 씨의 가족 4명을 경비함정에 편승, 안전하게 대천항으로 이송했다.

A씨는 “예상치 못한 고립에 4개월 된 아들의 분유 소진으로 도서지역에서 분유를 쉽게 구할 방법이 없게 되었고, 단기간 내 기상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되자 해양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해양경찰관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도서지역에 방문하기 전에는 미리 기상정보를 확인해 주시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지체 없이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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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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