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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해도동 A외과 코로나19 백신접종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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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해도동 A외과 코로나19 백신접종 위반 ‘논란’

A외과, 접종자 개별 문진 없이 20~30명 한곳에 모아 놓고 상황 설명 진행  

▲포항시 해도동 A외과 병원 전경ⓒ독자 제공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위치한 A외과가 코로나19 백신접종 절차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병원은 백신접종 전 반드시 거쳐야 할 개별 문진(問診)을 하지 않고, 집단 설명 후 접종을 했다는 것이다.

백신접종은 의사가 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개별적으로 체크 한 후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5월 27일부터 A외과를 코로나 백신접종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이후 이 병원의 접종 건수는 2만2천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5일 백신 접종차 A외과를 찾았는데 좁은 대기실에 20~30명이 모인 상태에서 접종 대상자에게 개별 문진 없이 의사의 상황 설명만으로 접종을 완료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백신 접종하러 왔다가 감염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나와 관계당국의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리체계 관리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역의 한 개인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접종 희망자가 내원하면 먼저 의사가 ‘지병이 있느냐’, ‘먹는 약은 있느냐’ 등을 물어보는 문진을 통해 이상이 없으면 최종 백신접종을 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도 이날(5일) 오후 즉각 현장점검을 통해 제보자의 주장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A외과에 대해 1차로 경고를 하고, 재발방지 서면확인서를 받았다”며 “재발 시는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A외과 관계자는 “접종자 10명 이상 모이면 의사 선생님이 몸에 이상이 있느냐 등 물어보고 접종을 했다”고 밝히며 “개별 문진 후 접종이 원칙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 초기 대상자가 많을 때 (시에서 현장점검) 허용했는데”라며 “앞으로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 K씨는 “절차 위반 사례가 A외과에만 해당되는지 의심의 간다”며 “포항시의 백신접종 지정병원에 대한 관리‧감독에 소홀함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은 남구 55개소, 북구 68개소 등 총 123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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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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