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는 지역사회에 정착해 선한 영향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5명을 '2022 지역사회 이주민 리더'로 선정했다.
4일 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에 따르면 '지역사회 이주민 리더'는 도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고 이들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2019년부터 3년째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이주민 리더'는 개인 또는 관련 단체·기관 등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 공모를 진행했다. 예년에 비해 거주 지역, 출신 국가, 활동 영역이 다양한 후보들이 늘어났다.
센터는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열어 지역사회 기여도, 커뮤니티 리더십, 직무성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메타 너레스 쿠마르(네팔 출신, 시흥 거주)' 등 5인을 최종 선정했다.
쿠마르 씨는 한국에서 일하는 네팔 출신 이주민들이 자국어로 된 책을 읽으며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네팔도서관'을 만들었다.
자신의 전공(컴퓨터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온라인 대출 시스템을 만들어 타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도 책을 빌릴 수 있도록 하고, 휴일에도 도서관을 지키며 이주민들의 한국 생활 도우미가 돼주고 있다.
이 밖에도 △알리 무다사르(김포, 파키스탄 출신) △왕그나(수원, 중국 출신) △정다은(부천, 캄보디아 출신) △최연화(안산, 중국 출신) 씨가 이주민 리더로 뽑혔다.
이주민 리더들의 활약상은 추가 인터뷰와 촬영 작업을 거쳐 사례집과 동영상 자료로 제작, 향후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www.ghmr.or.kr)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종희 외국인정책과장은 “이주민 리더로 선정된 5인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인권과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한 다섯 분의 소중한 삶의 이야기가 잘 전해지고, 다른 이주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계속 응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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