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간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외부전문가 합동 점검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간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도 및 시군 담당자와 외부 민간 전문가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점검·자문 활동이다.
외부전문가 합동점검은 올해 1월부터 7월말 현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도내 민간 건설공사장 26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은 단순 지적 위주에서 벗어나 산업안전·건축시공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을 지원함으로써 담당 공무원과 현장 관계자들의 역량 강화와 건설공사장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점검에 참여했던 민간 건설공사장 266곳의 현장 관계자와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외부전문가 현장점검(자문)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현장 관계자 90%, 시군 공무원 71.4%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 이유로는 현장 관계자들은 '안전의식 향상 또는 안전 경각심 제고(63%)'를, 시군 공무원들은 '추락방지망, 비계 설치 등 안전 시설물 설치 개선(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외부전문가 현장점검 확대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장 관계자 83.3%, 시군 공무원 60.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방현하 건설국장은 “민간 건설공사장 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검토 활용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주관 현장점검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현장점검의 실효성 및 향후 확대 운영 등을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설문 대상 150명 중 38.7%가 설문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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