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다주택 소유 4급이상 승진 제한 문제 있다"

취임 이후 첫 3개 공무원노조 집행부와 소통의 시간 가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경기도청 3개 공무원노동조합 집행부와 만나 첫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3개 공무원노조 임원진을 도청 다목적홀에 초대해 상견례를 갖고 오찬을 함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3개 공무원노조 집행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먼저 직원들의 권익보호와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하는 노조에 감사를 표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3개 노조는 “코로나19 생활지원센터 마련 과정에서 있었던 행정적 실수에 대해 당시 긴박한 사정을 고려치 않고 징계요구가 이뤄졌다”며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에 “적극행정 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현재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노조는 또 2주택 이상 소유한 공무원의 4급 이상 승진 제한 기준을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투기를 목적으로 하지 않은 다주택 소유에 대해서 일괄적으로 승진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정책 추진 시 이에 못지않게 절차의 정당성도 중요하다.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수렴·검토해 충분히 예측 가능하도록 추진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