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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람이 문제"… 생명평화 도법스님과 삼방사 '환담'[環談]이 푼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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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람이 문제"… 생명평화 도법스님과 삼방사 '환담'[環談]이 푼 실타래

ⓒ이하 프레시안


"환경은 문제가 없다. 늘 사람이 문제다"

불교 대안운동 단체인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를 창립, 지리산 실상사를 중심으로 공동체운동과 생명평화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스님이 전북 완주 9경(九景)중 하나인 청정 경천면 신흥계곡에 발을 디뎠다.

신흥계곡 굽이에 자리하고 있는 대승불교양우회 삼방사 언덕에 오른 도법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삼방사 신도 50여 명과 이른바 '환담'[環談 : 환경에 대한 이야기]을 주고 받았다.

사실인 즉, 환담이 오고 간 것 보단 도법이 늘 가슴에 담아 두고 있던 환경문제의 실타래를 풀어낸 자리였다.

'환경과 상생'에 대한 혜안을 묻는 삼방사 신도를 향해 도법은 "난들 묘수가 있겠느냐"라는 즉답으로 좌중을 한순간 '청정 웃음바다'로 만들며 시선을 한데 모은다.

도법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저마다 높아지고, 또 환경 부분에 대한 실력이나 수준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환경이라는 것은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환경은 문제가 전혀 없는데 사람마다 다른 관점이 늘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서 도법은 환경 이전에 사람과의 문제를 풀어야 함을 하나의 대안으로 삼방사 신도들에게 도법은 건넸다.

또 "사람 문제를 잘 풀어야 환경 문제에 대한 답이 나오지만, 대부분 환경운동을 하다 보면 사람을 놓치는 것이 늘 아쉬운 부분이다"면서 도법은 '선인후환'(先人後環) 정신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법은 그 선인후환 정신은 결국 지역 주민들을 세심히 살펴 좋은 친구와 이웃관계로 만들어가는 것만이 진정한 환경지킴이임을 제시하고 청정한 신흥계곡의 환경지킴이로 노력 중인 삼방사를 거닐고 발길을 계곡 아래로 돌렸다.

한편 도법스님은 지난 1995년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 있는 실상사 주지로 부임한 뒤 귀농학교 등을 설립하며 생명공동체 운동에 나서는 등 현재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와 '지리산 생명평화결사' 탁발순례단장, 사단법인 '숲길'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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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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