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업 "김성진이 이준석 간 호텔로 접대 여성 보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 대표에 대한 접대 정황 등을 구체화했다.

강 변호사는 28일 경찰의 3차 참고인 조사 직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성진 대표는 오늘 조사에서 2013년 8월 15일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성 상납 당시 정황과 앞뒤 관계, 접대 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며 "김성진 대표가 이 대표와 함께 대전의 한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고, 호텔로 이동한 이 대표에게 접대 여성을 보낸 정황에 대해 진술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김 대표가 성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약을 이 대표에게 권했으며 "직원 장모 씨와 김 대표가 나눈 메시지에 '약을 가져왔느냐'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술자리를 갖기 전 옥천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며 경찰 조사에서 2013년 이 대표에게 총 20여차례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팬클럽 회장에서 최근 물러나 김 대표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강 변호사는 팬클럽 회장 시절 이준석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차례 실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