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평택 수소생산시설 수소경제 대중화 역할 기대"

27일 평택 원정리 국내 최대 규모 시설 준공식 참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래 도전과제 가운데 하나가 기후변화"라며 "평택 수소생산시설이 수소경제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에서 수소경제 대중화 의지를 밝혔다.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 현장. ⓒ경기도

김 지사는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하루 7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수소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핵심 에너지원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한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2019년 12월 선정돼 본격적인 조성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 230억원(국비 48억5000만원,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 민간 81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평택 LNG 인수기지에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개질(천연가스를 뜨거운 수증기로 열분해해서 수소를 만드는 공정)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1일 최대 7톤(연간 약 2450톤)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하루 1200여대(연간 약 41만대) 수소차를 완충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 참석자들 기념촬영. ⓒ경기도

현재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33개소(경기 20개소, 서울 7개소, 인천 6개소) 대부분이 평균 120km 이상 떨어진 대산, 울산, 여수 등 원거리에서 수소를 공급받고 있다.

이번 수소생산시설 준공으로 수소 운송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도권 수소 공급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정장선 평택시장, 문재도 H2KOREA(수소융합얼라이언스. 수소 보급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 회장,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김재수 평택도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조혜영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