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주의회 여야 "의원·시민 우롱 사퇴하라"… 이성철 의장 "못한다"

경기 파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이성철 의장(무소속)에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시의회 여야 의원들은 이날 낮 3시께 파주시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시의원으로서 품위손상은 물론 동료의원들과 시민을 우롱한 처사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이 의장에 촉구했다.

▲파주시의회 전경 ⓒ프레시안(이윤택)

하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 의장은 사퇴를 거부했다. 다만 <프레시안>이 지적한 '야합성 제안'에 대해서는 보도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이 의장은 "본인의 언행에 대해 잘못은 인정하나 의장직 사퇴는 못한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 의장 본인 스스로 사퇴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내일(26일) 공개적으로 사퇴와 사과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A의원은 "이상한 점이 분명 있는 것 같아 보인다"면서 "이 정도면 강력하게 사퇴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의원직을 박탈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전혀 (적극적인)움직임이 없다는 것도 의문"이라고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