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봉암동지점 행원, 보이스피싱 예방 ‘감사장’ 받아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2500만원 인출 금융사기 피해 막아

BNK경남은행 봉암동지점에 근무 중인 행원이 22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봉암동지점 행원은 지난 5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2500만원을 인출하려던 최 모(남·54세)씨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이 행원은 자녀등록금 납부 목적으로 예금 인출을 요구하는 최 모 씨를 응대하는 과정에서 송금 또는 수표를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그럼에도 최 모씨가 현금 인출을 거듭 요구해 보이스피싱임을 의심하고 최 모씨를 설득해 휴대전화에 악성 앱(App) 탐지기인 ‘시티즌코난앱’을 설치했다.

이후 ‘시티즌코난앱’을 통해 악성 앱이 설치된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고객의 자산도 보호했다.

▲BNK경남은행 봉암동지점 행원(오른쪽 두번째)이 마산동부경찰서 이동건 수사과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봉암동지점 행원은 “응대과정 중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대상계좌로 확인돼 금융소비자보호부에 연락하니 다른 영업점에서 전세자금 명목으로 예금을 인출하려 한 정황이 있어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티즌코난앱’은 경찰대학 치안 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에서 제작·배포한 전화금융사기 탐지앱으로,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앱을 탐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