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온돌난방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온돌전문제조업체 호야홈텍의 기술력을 세계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 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호야홈텍은 그동안 KIST와 협력해 친환경 복합신소재 하이브리드 제품인 ‘호야혼돌’을 선보여 출시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지난해 러시아에 이어 18일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건식방식의 ‘호야온돌’은 내구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시멘트를 사용하는 기존방식인 습식 바닥난방을 대체할 수 있는 건축자재로서 이미 국내시장에서는 검증을 받아 국내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 미국 수출길을 연 Tony Kim Elyon Energy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한국의 온돌문화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올 초에 컨설팅 대표, 시공사 대표 등과 투자그룹을 형성해 호야온돌을 선택하게 됐다”며 “꿀렁거림이 없고 설치가 간단한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8월부터 미국 서부지역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말에는 미국 동부지역까지 진출한다는 계획하에 내년부터는 미국 전역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한국의 K에너지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현재 홍보 및 판매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기존 건식난방 제품보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는 호야홈텍의 기술력은 국내시장에 이어 지난해 7월 최초로 러시아에 수출한 이래 최근에는 유럽, 캐나다, 중앙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수입 문의가 늘고 있다.
호야홈텍(주) 이정택 본부장은 “호야온돌이 미국시장에 진출하게 되면서 한국의 온돌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캐나다, 호주 등 다른 나라에도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확보한 부지에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본부장은 “국내에서도 15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몇몇 아파트 리모델링 건설업체에서 호야온돌 사용을 검토 중”이라며 “기존 골조만 남겨놓고 전체를 현대식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에서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량이 큰 시멘트 습식방식보다는 가볍고 층간소음도 해결할 수 있는 호야온돌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