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된 지난 주말 동안 경북 포항에서 '익수 및 선박 좌초' 등의 해양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28분께 포항 영일만 신항만 앞 해상에서 A씨(여, 이하미상)가 바다에 빠져 근처 민간해양구조대 소속 서프구조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어 오후 3시 41분께 포항 흥해읍 용한자연발생유원지 인근 해상에서는 익수자 B씨(남, 60대)가 허우적거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피서객이 튜브를 이용해 구조 후 해양경찰 서프구조대, 119와 함께 익수자를 심폐소생술 실시해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또한 오후 4시 4분께 포항 칠포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수영경계선 바깥쪽으로 떠밀려가는 해상표류자 C씨(50대, 남)와 D씨(20대, 남)를 해양경찰 파출소 구조대원이 직접 입수해 안전한 구역으로 구조 조치했다.
이후 오후 7시 12분께 포항 호미곶 대보1리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E호(3톤급, 연안복합, 승선원 5명, 구룡포선적)가 갯바위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해 예인선을 이용해 대보 1리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한 후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로 인해 많은 인파가 해수욕장을 찾는 만큼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사고 예방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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