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패배 원인으로 ‘내로남불’과 ‘반성 및 혁신의 부재’ 등이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5일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과 김민철 국회의원 및 황대호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정치 전문가 등과 함께 ‘대선 및 지방선거 평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 발제에 나선 허신학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의 결과를 보면, 기존 진보가 우세했던 지역도 경합으로 돌아서는 등 그 편차가 굉장히 커졌다"며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논란과 이낙연 경선후보의 경선 불복논란은 물론, 국회의원들의 소극적인 활동 및 책임부담과 정책 이슈화의 실패가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박혁 민주연구원 연구위원도 "국민의힘은 탄핵 정치책임 인정과 막말인사 퇴출 및 태극기부대 등 극단세력 단절을 비롯해 호남공략과 30대 청년 당대표 배출 등 여러 상황 속에서 노력했다"며 "반면, 민주당은 내로남불로 인해 싫다는 결과가 많이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조국 사태를 비롯한 여러 사건에서 나타났던 민주당의 위선 행위에 대한 사과와 철저한 당내합의가 있어야 국민들께서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반성·혁신의 부재 △국민 다수가 반대했던 ‘검찰청법(검수완박) 개정’ 강행 △지도부 분열 △공천 실패 △계파 싸움 △정책 수립 및 이슈화 실패 등도 원인으로 언급됐다.
김민철 국회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여러 의제에 대해서도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아프기도 하고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며 "민주당이 공정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혁신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 위원장도 "민주당은 다음달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차기 지도부는 통합·혁신 등 정말 중요한 숙제를 풀어내야 한다"며 "2024년 총선 승리와 빼앗긴 정권을 찾아올 수 있도록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을 섬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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