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전북 남원시의 효산콘도 건물에 대한 재활용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전북 남원시는 15일 "20여년간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효산콘도의 정상화를 위해 전북도에 용도지구 변경을 건의하는 등 남원시 차원에서 재활용방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991년 사용승인을 받은 효산콘도는 지상 9층, 지하 2층, 객실 285개 규모로 한때 지역 관광 기반산업의 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불황과 모기업의 부도로 지금까지 폐건물로 방치된 상태다.
이후 2008년부터 21차례의 공매유찰로 최근 매각 예정가마저 85억원에서 21억원으로 하락하면서 공매절차도 중단된 상태다.
남원시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새로운 인수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자체 해결책을 나서기로 했다.
우선 시는 이곳 콘도부지가 자연녹지지역인 점을 감안해, 의료시설과 아동·노인 관련시설,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등을 건축할 수 있는 점을 들어 공매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라북도의 승인을 거치는 등 민간이 참여해 각종 요양시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정지원도 계획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노인 요양시설을 비롯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지사에게 ‘효산콘도 정상화를 위한 용도지구 변경’을 건의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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