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조기축구회원들과 공을 차던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살렸다.
13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포항시 오천읍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이영화 소방위가 비번인 지난 12일 오후 9시 20분께 회원들과 함께 축구장에서 공을 차던 중 60대 회원 A씨가 갑자기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이 소방위는 쓰러진 A씨에게 달려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소방위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했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A씨는 호흡을 되찾았다.
당시 이 환자는 호흡과 의식이 없었고, 맥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당장 응급조치가 필요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후 119구급대에 인계된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이영화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며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면 응급상황에서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영화 소방위는 1996년 2월 임용돼 26년 넘게 수많은 재난현장을 누비며 활약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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