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시내 집값이 현재보다 더 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자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질문이 나오자 "지금까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떨어져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0.01% 하락해 4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고, 송파구는 0.02%, 강동구는 0.04% 각각 하락했다. 도봉구는 전주 -0.02%에서 지난주 -0.06%로 낙폭이 확대됐고,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0.08% 떨어졌다.
오 시장은 "신규 주택 공급에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겠다고 했던 기존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며 "계획대로 신규 주택을 최대한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목표 하에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모아타운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재건축·재개발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가장 큰 관건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라며 "어떻게든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바꾸자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구체적 방안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서 지금 밝히긴 어렵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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