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원구성 협상 난항…12일 개원식 연기

경기도의회가 12일로 예정돼 있던 개원식을 연기하기로 했다. 의석수 78 대 78 동수인 여야 간 원구성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11대 도의회 첫 임시회 개회일을 하루 앞두고도 전반기 의장 선출 등 원 구성과 관련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도의회 로고. ⓒ프레시안(전승표)

이에 따라 도의회는 개원일인 12일 오전 10시 1차 본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낮 1시30분 계획했던 개원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개원식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의 축사가 예정돼 있었다.

도의회 관계자는 "전반기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을 놓고 양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만큼 내일 개원식은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도의회 의사 일정을 보면 12일 개원과 함께 1차 본회의에서 의장·부의장을 선출한 뒤 휴회하고 오는 19일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한다. 이후 상임위 활동에 이어 25일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다.

다만, 개원일인 12일 의장이 선출되지 않더라도 19일 2차 본회의 때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어 19일까지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에 합의가 이뤄지면 의회 운영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