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복숭아 농가가 올해도 풍년을 예감하고 있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14회 향수 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앞두고 옥천군의 노지 복숭아가 본격 출하됐다.
옥천군의 대표적 복숭아 농가인 이원면 원동리 곽중섭(50) 김미정(48)씨 부부는 이달 초부터 조생종 품종인 ‘수황’ 첫 출하를 시작으로 수확에 여념이 없다.
곽 씨 부부는 10년 전 옥천으로 귀농해 3만 5000㎡ 규모의 농장에서 수황, ‘용택골드’ 등 20여 개의 다양한 품종을 하루 4kg들이 상자 100개를 출하하고 있다.
최근 불볕더위로 무더위를 피해 이른 새벽 5시부터 오전까지 납품량을 맞추느라 매일 수확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농가의 복숭아는 뛰어난 당도와 육질로 현재 입소문을 타고 개인 택배 물량이 30% 정도로 가장 많으며, 옥천로컬푸드직매장, 대전 농수산물시장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포도·복숭아 축제 시기에 맞춰서 축제장 판매용으로 납품을 위해 수확량을 늘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하루 200~300박스를 출하할 예정이다.
지난봄 극심한 가뭄에도 관수 작업을 통해 피해를 예방했고 최근 풍부한 일조량으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증가해 오는 10월 초까지 40t 정도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 당도를 측정해 출하 중이며 평균 13~14브릭스 이상으로 다른 지역 복숭아보다 품질이 높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역 복숭아 재배 농가는 1100여 곳으로 전체 480ha 면적에서 연간 5000여 톤을 수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해 포장재 지원, 당도 등을 좋게 하는 매트 지원, 병해충방재 사업과 대도시 판촉 행사를 통해 다른 생산지역과 차별화를 지속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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