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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국회부의장'·조경태 '시당위원장'...부산 최다선 2인 정치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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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국회부의장'·조경태 '시당위원장'...부산 최다선 2인 정치행보 눈길

중앙과 지역에서 정치적 역할 모색, 향후 총선 등 당내 영향력 확보 전망

국민의힘 최다선(5선)이자 부산지역 최다선인 서병수·조경태 의원의 정치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물밑에서 현안을 챙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은 최근 국회부의장과 부산시당위원장을 노리며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서병수 의원은 후반기 국회 부의장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서병수 의원실

현재 국민의힘 몫 국회 부의장에는 당내 윤핵관 맏형인 정진석 부의장이 맡고 있다. 정 부의장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국민의힘은 오는 12월 중순 부의장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 의원을 비롯해 당내 최다선 의원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보군 중에서는 서 의원의 무게감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국회 지원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경선준비위원장을 하며 새로운 경선룰을 만드는 등 정치 개혁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온화한 인품으로 당내외 갈등을 조율하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다. 동시에 친윤계 색채가 덜한 편으로 최근 당내홍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당을 대표하는 국회 부의장을 맡게 되면 당내 통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 의원은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당이 현재는 혼란스러운 모습이지만 정비를 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후배 의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도 하고 부산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 위한 기여를 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서 의원과 함께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오히려 지역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8일 진행되는 차기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공모에 입후보를 마쳤다.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조경태 의원실

통상적으로 시당위원장은 초재선 의원들이 맡아왔으나 그동안 직책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리더쉽에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공천 상황에서 시당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천 등 공천 개입 논란이 확산되면서 선거 결과와는 별개로 당내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지역 현안을 중앙정치로 확산하거나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데도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5선인 조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게 되면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공모에 추가 입후보자가 없다면 조 의원은 오는 15일 열릴 운영위원회를 통해 곧바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전화 통화에서 "부산이 갈수록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국민의힘이 여당이고 부산시장, 기초단체장도 모두 당선된 상황에서 우리가 시민에게 보답하는 길은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부산 발전이라는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의 이같은 행보는 향후 자신들의 정치적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지난 대선을 통해 부산 민심이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와 더 이상 험지가 아닌 '텃밭'으로 분류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는 만큼 최다선인 두 사람의 정치적 미래는 확실하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이런 가운데 당내 영향력 확대를 통해 차기 총선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두 사람 모두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영향력 확대를 통해 부산시장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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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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