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난감에 환호하는 마음은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한결같다.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이 운동기구나 놀이기구를 요구하며 건강한 ‘같이 놀기’를 모색하고 있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관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광주지역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다양한 놀이용품과 실내 운동기구 등을 대여하는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조성한다.
남구는 8일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사업비 9,000만원을 투입해 월산동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남구지회 건물 내부에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곳 센터는 행복한 노년 생활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는 올해 4분기 즈음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뇌를 자극하는 게임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드게임을 비롯해 신체활동을 돕는 미니 탁구대 및 한궁, 슬런, 대형 윷놀이 등 다양한 놀이용품을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러닝머신과 보행기, 보장구 등 기타 물품도 구비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여가활동 및 신체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남구가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조성에 적극 나선 이유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재 관내에는 약 250여개 가량의 경로당이 있는데, 각 경로당에서 지속적으로 놀이용품 및 실내 운동기구 구입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고가의 운동기구를 한꺼번에 구매할 수 없어 공유센터에 필요한 물품을 일괄 비치, 각 경로당별 순차 이용을 통해 예산 절감과 함께 어르신들의 경로당 이용 만족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다양한 놀이용품 및 운동기구 대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경로당 이용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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