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기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아동<2022년 7월 5일자 보도>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김포 한강하구에서 발견된 10세 전후의 남자아이 시신이 입었던 유일한 옷인 반바지의 제조업체나 유통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답변을 한국의류협회로부터 전달받았다고 7일 밝혔다.
특정 상표나 라벨이 없는 이 반바지에는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생산·유통되는 만 13세 미만 아동 의류에 부착되는 KS마크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요즘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매우 예전에나 입었을 것 같은 고무줄 바지"라면서 "원단이나 디자인만으로는 북한 제품인지 여부를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추정하기 어렵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시신에 골절이나 외상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와 유전자(DNA) 대조 결과는 앞으로 최소 2주는 더 있어야 나올 전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