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4일 새벽 서귀포시 성산항 계류어선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의 긴급 복구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성산항 계류어선 화재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 어업인 특별융자 실행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서는 4일 새벽 4시 29분께 정박해 있던 29톤과 39톤급, 47톤급 등 연승어선 3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귀포 해경은 화재 신고 직후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구조대 등을 급파하고, 소방차 20대를 투입돼 화재를 진압에 나서 화재 발생 12시간만에 완전 진화했다.
이번 화재는 피해 어선 3척에 8만5000ℓ의 기름(경유)가 적재돼 있어 재 발화 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5일 소방 해경 수협 피해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각 기관·단체별 사고수습 지원 방안에 대한 역할 분담 등을 논의했다.
우선 항내 유류오염 등 2차 피해 예방과 어업인의 화재어선 선체 처리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화재어선의 인양·처리 등 긴급 복구를 지원한다.
또한 화재사고에 따른 어선 전소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피해 어업인이 어선 대체 건조를 원할 경우, 원활한 대체 건조와 신속한 일상회복이 가능하도록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해 건조비용도 지원한다.
오영훈 도지사는 “어선 전소 등으로 생계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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