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8기 제주도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 조천읍 창열사를 방문해 애국선열을 추모하고 도지사로서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국립호국원, 4·3평화공원을 연이어 방문해 참배한 후 제주시 삼성로에 있는 제주자연사박물관으로 이동해 민선 8기 제주도지사 취임식을 가졌다.
오전부터 숨가뿐 일정을 소화한 오 지사는 잠시 쉼틈도 없이 오전 11시 제주도청 현관에서 민선 8기 도정슬로건인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에 발을 딛고 있는 제주인이라면 누구나 존중받아야 하고 그의 삶은 삶 자체로 빛나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공직자들은 그들의 삶을 빛나게 하는 조력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더 빛나고 싶지 않다. 여러분(공직자)들이 더 빛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땅에 살아가는 제주인 한분 한분의 삶은 더 빛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제가 앞으로 4년 동안 가지고 갈 기본적 도정 운영의 기조다"라며 공직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오전 일정을 마친 오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기자실을 둘러 본 후 부서별로 현안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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