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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에 불만 품은 60대 포항시청서 소주병 던지며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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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에 불만 품은 60대 포항시청서 소주병 던지며 행패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난동...지난해 공무원 염산테러 악몽 재현 공무원들 불안  

▲30일 포항시청 1층 출입구에서 술에 취한 민원인이 소주병을 던지고 옷을 벗은 채 난동을 부리고 있다.ⓒ독자 제공

자신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항시청을 찾아와 소주병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6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이날 오전 8시 32분께 만취한 민원인이 A씨가 시청 1층 출입구에서 출근하는 공무원들에게 소주병을 던지고, 바닥에 드러누워 옷을 벗는 등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A씨는 최근 자신의 땅 문제와 관련해 포항시에 2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과 관공서주취소란 등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 공무원들은 지난해 발생한 염산테러에 이어 이번에는 만취 민원인이 소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해 불안에 떨고 있다.

포항시청 공무원 B씨는 “잊을만하면 재발하는 이같은 사건과 관련, 직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어 청사 내 출입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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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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