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용동마을이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사업비는 노후담장 보수에 많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이에 주민들이 팔을 걷고 나서서 부족한 금액과 노동력을 보충하고 사업을 완성하였다.
함평군 엄다면 흥용동마을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2년차 사업을 통해 하늘색 푸른 마을로 새단장을 마쳤다.
전남도 시책사업인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 주도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지원하여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선정된 마을은 3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흥용동마을 주민들은 2년차 사업으로 마을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노후화돼 안전을 위협하는 마을담장을 보수하고 페인트칠을 새로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원되는 300만원의 사업비로는 사업을 추진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을 스스로 정비하자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기부를 시작해 총 690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그 덕분에 사업비와 기부금으로 미장 자재와 페인트 등을 모두 구입할 수 있었고, 주민들은 20여 차례 함께 모여 칙칙한 회색의 시멘트 담장을 보수하고 푸른 하늘색을 덧칠했다.
향후 마을에서는 성금 모금을 해준 출향 가족들에게 새단장을 마친 마을 사진과 함께 감사편지를 보낼 계획이다.
영흥2리 흥용동마을 주민은 “부모님 손으로 직접 칠한 우리 마을을 보기 위해 나가살던 자녀들이 하나 둘 관심을 갖고 찾아온다”며 “으뜸마을 사업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니 인구 수도 적은 마을이 이렇게 시끌벅적 활기찬 마을이 됐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