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 첫째 날인 23일, "대선·지방선거 당시 지도부와 선거를 이끌었던 사람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원 전체 토론 시간에 나왔다.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의원도 참석한 자리였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의원 전체 자유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네 탓, 남 탓 공방으로 가지 말고 우리 모두에게 그 결과에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특히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의원의 출마의 적정성, 지도부 '97세대론'의 한계, 지난 문재인 정권 평가와 '내로남불', 부동산 정책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진 않았다"면서 "이후 분임토론에서 자세히 더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후 집중 조명된 '팬덤정치'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신 대변인은 "과감히, 명확히 문제의식에 대해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이야기 있었다"면서도 다만 팬덤정치의 문제를 "열혈 지지층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팬덤 내의 욕설과 폭언의 문제"로 한정했다.
8.28 전당대회로 구성될 신임 지도부에 대해서는 "통합형 집단 지도부 구성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검토해야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 재선의원 모임에서 전날 '차기 지도부는 통합형 집단 지도 체제로 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날 자유토론 전에 이뤄진 주제토론에서는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 재선의원 모임, 당내 진보성향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및 선거 패배 후 세 차례 연속 토론회를 열었던 초·재선그룹 대표자(이탄희 의원) 등이 각자의 선거 평가 결과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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