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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하던 조사료 '알팔파' 국내서 재배 가능성 확인

농진청 "가을 파종하면 이듬해 모내기 전에 수확 가능"…이모작 방식

▲조사료(풀사료) '알팔파' ⓒ농촌진흥청

국내 재배가 어려워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조사료(풀사료) '알팔파'의 국내 재배 가능성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조사료 주요 재배 기반인 논뒷그루로 알팔파를 시험 재배한 결과, 생산성이 우수해 국내 재배 확대가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논에서 재배하는 겨울 사료작물은 가을 벼 수확 후 파종(씨뿌리기)해 이듬해 봄 모내기 전에 수확한다.

지난해 10월 상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시기를 달리해 알팔파를 파종한 결과, 올해 5월 중순 벼 모내기 전에 모두 수확할 수 있었다.

알팔파 생산량은 건물(수분이 없는 상태) 기준 1헥타르당 평균 7806kg이었으며, 파종 시기가 빠를수록 생산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시험 재배 지역인 전라북도 정읍시에서는 11월 상순에 파종해도 월동(겨울나기)했으며, 이듬해 5월 20일경 수확할 수 있었다.

알팔파 사료가치는 조단백질이 평균 19.9%, 총가소화양분은 평균 63.6% 내외였고, 상대사료가치는 평균 134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의 '알팔파' 건초 품질 등급 기준으로 조단백질은 '우수', 총가소화양분은 '최상', 상대사료가치는 '보통' 등급에 해당한다.

가을에 파종하지 못했거나 파종이 늦어 월동이 어려울 때는 봄 파종도 고려할 수 있다.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 사이 파종하면 5월 하순경에 수확할 수 있으며, 생산량은 건물 기준 1헥타르당 평균 5802kg으로 나타났다.

봄 파종을 3월 중순에 했을 때 생산량(6229kg/ha, 건물)이 가장 많았고, 5월 30일경 수확할 수 있어 남부지역 벼 모내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대표적인 콩과 사료작물인 알팔파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높아 목초의 여왕이라 불리며, 젖소와 한우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조사료이다.

국내 환경에서는 토양 산도가 적합하지 않고, 장마 등 습해로 재배가 어려워 2021년 건물 기준 19만1000톤을 수입(추정)했다.

2013년 대비 16% 늘어난 양이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알팔파 재배 확대 기반 마련과 안정 재배 이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재배지 잡초방제, 병해충 점검(모니터링), 수확 후 건조․저장 기술, 국내 기후에 맞는 품종 개발 등 관련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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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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