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충북 문화재 자료’를 추가하게 됐다.
충북도와 옥천군은 17일 청성면 장수리 소재 서당 건물인 ‘옥천 지재’(沃川 止齋)가 충북도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충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옥천 지재를 충북도 문화재자료로 30일간 지정 예고하고 이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충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예정이다.
옥천 지재는 조선 중기의 유학자 김옥정(金玉鼎, 1471~?·중종 25년(1535) 성균생원 급제)이 건립한 서당이다.
이후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유학자 미호 김원행(金元行, 1703~1772)이 건물의 배산인 구지봉(求止峰)에서 ‘구(求)’자를 빼고 지재라 하였다.
지재 건물은 44.43㎡ 규모로 구조는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이 건물은 유교적 특징을 나타내는 검소하고 소박한 수장수법을 사용해 지역적 서당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해방 이전까지는 한학(漢學)을 교육하던 서당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금릉 김 씨 종중의 재실로 이용되면서 문중의 구심점 역할을 한 의미 있는 장소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과 고증을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의 문화자원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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