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지역별 특색 있는 농촌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농촌여행'이 재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2019년 5월에 출시한 '농(農)뚜레일' 상품 운영을 지난 10일부터 재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뚜레일은 논두렁, 두레, 레일(rail) 등 농촌과 철도가 연상되는 단어를 조합해 '농촌과 철도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9년 4월에 농촌 기차여행 상품 이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이번에 다시 운영되는 농뚜레일은 △전북 정읍 △전북 순창 △강원 강릉 △경북 군위 △경남 함양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각 지역 기차역에서 내린 뒤 미리 기다리고 있던 관광버스에 올라 목적지로 이동한다.
▶전북 정읍(샘고을 정읍, 샘나는 여행) = '쌍화차 특화 거리'를 방문해 쌍화탕 시음과 쌍화 향주머니 만들기를 체험하고, 신라 시대 학자인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무성서원을 탐방한다.
▶전북 순창(치유벗 순창이 참 좋다) = 농가맛집에서 제철 건강밥상과 꽃차를 맛보고, 장군목 유원지와 강경마을 차(茶)정원에서 야생차 숲 등을 둘러본다.
▶강원 강릉(KTX타고 강릉 푸른 농촌여행) = 컬링체험과 초당순두부 마을에서 식사, 농촌교육농장에서 메밀 베개 만들기, 사천 해변 찾기, 월화거리 걷기 시간이 주어진다.
▶경북 군위(보이소, 군위 보물상자) =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을 관람하고, 야트막한 돌담이 이어져 있어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대율리 돌담마을을 둘러본다. 또한 전통주를 빚는 양조장에서 막걸리와 발효 빵 만들기를 체험한다.
▶경남 함양(지리산 함양, 명(名)인·탐(探)방·정(情) 투어!) = 100년이 넘은 고택이 가득한 개평마을을 둘러본 뒤 종갓집에서 비빔밥을 맛보고, 솔송주 제조 명인과 함께 소주 내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상품예약과 구매는 '레츠코레일' 누리집과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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