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사흘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포항 남구 오천시장을 찾아 후보자들과 유세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포항이 압도적인 지지로 윤석열 정부를 만들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모두를 당선시켜야 한다” 했다.
하지만 이날 김기현 위원장의 포항 지원 유세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김정재, 김병욱 포항남·북구 국회의원의 공천과정에서 친인척과 핵관에 이어 후원회 회원 등의 공천과 일부 현역 기초의원에게 '가' 번을 공천하자 지역 주민들이 공천기준 잣대에 대한 비난이 표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무소속연대를 결성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대거 탈락 위기에 놓이자 김 위원장이 지원 유세를 펼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6.1 지방선거 공천에 항거하는 무소속 바람이 포항에서 태풍급으로 바뀌면서 유권자들 조차도 무소속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증폭되면서 수십여 년간 지탱해온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이같은 결과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의 ‘사천공천’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포항 시민공익연대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사실상 2년 후 총선의 예비 심판이라고 볼 수 있다”며 “포항남·북구 국회의원들에 대한 공천심판에 가까운 선거라며,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총선의 공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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