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 후보측이 24일 "'국회의원 시다바리'라는 표현을 써가며 상대 후보를 폄훼한 류화선 전 파주시장의 망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측은 이날 김순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지난 21일 류 전 시장이 국민의힘 조병국 파주시장 후보 지지 연설을 하면서 학벌과 경력이 좋은 사람이 시장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류 전 시장의 저열한 인식수준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류 전 시장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지방자치 전체를 모욕하는 발언이고, 70~80년대 엘리티즘과 수직적 사고에 빠져서 변화된 시대정신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류 전 시장이 총장으로 재직했던 모 여대 출신이 파주시장으로 도전해도 이런(학벌·학력) 발언을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는 류 전 시장 시절, 국회의원과 사사건건 충돌을 하며 갈등을 일으켰던 (그의) 모습을 알고 있다. 본인은 '시다바리'가 안 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할지는 모르나 시장과 국회의원이 서로 협력하고 파주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상적인 나라, 정상적인 정당, 정상적인 후보라면 당장이라도 류 전 시장의 망언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무릎을 꿇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변인은 "류 전 시장이 지금이라도 '꼰대적 사고'에서 벗어나 진솔한 자기 성찰과 함께 김 후보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그래야 최소한 상식과 이성을 갖춘 사람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회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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