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교육감 적합도를 묻는 여론 조사에서 진보 성향인 이석문 후보와 보수 진영 김광수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제주일보 등 언론 4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육감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석문 후보 32.7%, 김광수 후보 28.9%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8%p로 오차 범위(±3.5%p)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 등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보층은 38.4%로 조사돼 지난 2차 조사(33.2%) 때보다 5.2%p 더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이 후보(32.6%)와 김 후보(30.2%)가 초박빙 접전을 벌였고, 서귀포시에서는 이석문 후보 33.1%, 김광수 후보 25.5%로 나타나 이석문 후보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40대, 50대에서 진보 성향인 이석문 후보가 앞섰고,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김광수 후보가 우세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석문 후보 37.5%, 김광수 후보 25.0%로 나타나 두후보 간 격차가 12.5%p로 더 벌어졌다. 하지만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이석문 후보 35.3%, 김광수 후보 34.4%로 후보 간 격차가 더 좁혀졌다.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82.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다'는 16.4%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다. 응답률은 21.6%였으며, 성 연령 지역별로 피조사자를 할당했다. 가중값 산출 적용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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