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광적면 가납리 비행장 인근 군 유휴지와 남면에 있는 시유지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군 땅과 시 땅을 서로 교환해 군사 시설로 피해를 본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이나 민·관·군 공동 시설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16일 양주시에 따르면 광적면 가납리 비행장 인근에 국방부가 소유한 2만4128㎡의 유휴지가 있다.
시는 이 땅을 남면 모 군부대 안에 있는 시유지 1만3478㎡ 부지와 맞교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관건은 국방부가 이 제안을 수용하느냐다.
군 유휴지와 시유지의 면적이 1만650㎡ 차이 나기 때문이다. 시는 현재 시유지의 공시지가가 ㎡당 22만7000원으로 군 유휴지보다 비싼 만큼 맞교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2일 시 정책자문위원회·군·지역사회발전연구회 관계자들과 시청 상황실에서 ‘양주 발전 방안 연구과제 세미나’를 열었다.
당시 김선주 경기대학교 교수는 ‘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군 유휴지 활용 방안’을 발표하면서 가납리 비행장 군 유휴지와 시유지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국공유 재산 활용 방안을 검토한 결과, 맞교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현재 군 당국과 논의 중이다”라며 “이를 군사 시설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을 위해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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