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 선거 3선 도전에 나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14일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는 결국 “이미 예고된 낡은 권력투쟁의 처량한 결말”로 종결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보수 진영 제주도교육감에 출마의사를 밝힌 김광수·고창근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단 1%라도 앞서는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으나, 여론 조사 이후 0.5% 차이로 뒤진 고창근 후보가 단일화 결과를 수용했다가 철회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또, 고창근 후보는 단일화 결과 철회 이후 출마 강행을 예고했으나, 지난 13일 오후 6시까지 예정된 선관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결국 보수 진영에선 김광수 후보가 단독 후보로써 진보 진영 이석문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석문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과거와 과거가 만나 정말 먼 과거로 가버렸다. 불통과 불통이 만나 회복할 수 없는 불통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불신과 불신이 만나 어설픈 합의와 뜬금없는 번복, 의심 짙은 불출마만 남았다”면서 “단일화는 시작부터 교육적이지도, 민주적이지도, 미래지향적이지도 않았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그들만의 리그’는 이석문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만 몰두했다. 미래 교육 공론장은 없었다”면서 “두 분은 제주교육 역사에 큰 오명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 “도민들이 분명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다"라면서 "소수의 과거가 아닌 모두의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절망의 토양에 미래의 희망을 피우는 것이 이석문의 소명”이라며 “도민들과 아이들을 바라보며 정책으로 평가받겠다. 교육으로 소통하고 미래로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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