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이 상대인 김광수 후보의 고교평준화 해체 발언에 대해 "충격적이 었다"며 "공교육을 해달라는 도민들의 호소를 설마 모르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KBS제주가 주관한 '교육감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솔직히 할 수만 있다면 (고교)평준화를 해체하고 싶다. 제주도 전체를 하나로 하던가 선발권을 학교에 주고 싶다”라고 발언했다.
이 대변인은 다음날인 13일 논평을 내고 “발언을 듣고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게 맞는지 의심마저 들었다. 그만큼 충격적이었다”며 "김 후보는 21세기를 걸어가는지, 20세기로 돌아가는지 시급히 점검하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 “고교평준화를 해체한다는 건 고등학교에 학생 선발권을 준다는 의미”라며 “사실상 도내 고등학교들을 특목고 형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아이들은 과거에 늘 봐왔던 극심한 입시 경쟁에서 힘들고 아플 수 밖에 없다. 학교 서열화로 교육 양극화, 지역 양극화가 불 보듯 뻔해진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토론회에서 이석문 후보는 미래 교육감다운 능력과 정책 역량, 비전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한다”며 “겸허하게 도민들을 만나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따뜻한 미래 교육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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