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충남 천안센터에서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돼 복직 투쟁을 벌여왔던 5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삼성전자서비스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해복투)에 따르면 노조활동으로 해고된 노동자 정우형(55) 씨가 전날 전북 장수에 위치한 개인사업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께 장수군 번암면에 있는 자신의 사업장인 A 냉동에서 숨져 있었고, 이를 인근 사찰 관리인이 발견해 고인의 동료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 씨의 시신은 남원의료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이고, 아직 분향소 설치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서비스 해복투 소속 노동자들은 정 씨의 유가족들과 분향소 설치 장소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15년 삼성전자서비스 충남 천안센터에서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그동안 개인사업을 어렵게 해오며 복직 투쟁을 펼쳐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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