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같이 살자, 부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로 3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 선거전의 막을 올렸다.
김 후보는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산은 월드엑스포, 신공항, 대심도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들썩이고 있다"며 "그 속에서 우리 부산시민의 삶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저 김영진은 이번 선거에서 '혼자가 아니라. 같이 살자'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부산시장 후보 핵심공약으로 '월 1만 원 무제한 대중교통 시대', '월 3만 원으로 병원비 부담 감소', '부산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1000억 원 투자' 등을 약속했다.
대중교통 공약은 부산의 대중교통 수송 부담률을 50%까지 증가시켜 탄소배출 감소를 도모한다. 병원비 부담 감소는 의료공제조합을 통해 월 3만 원으로 병원비를 감소시킨다. 교육비 투자 부분은 지역거점국립대인 부산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 후보는 "부산은 화려하지만 실속이 없는 난개발이 수십 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부산은 외형적으로 발전을 거듭했다"며 "그러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 모두가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위해, 3대 공약으로 부산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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