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의 활동이 연장된다.
조정위는 지난 6일 회의를 통해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을 제외한 7개 기업과 피해자 단체의 연장 요구에 따라 활동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활동 기한은 명시되지 않았다.
조정위의 기존 활동 기한은 4월30일로, 피해보상액 관련 최종 조정안 무산 이후 피해자 단체와 기업들로부터 활동 연장 요구를 받아왔다.
조정위는 지난 4월 약 9240억 원 수준의 최종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분담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옥시, 애경 측의 반대로 조정이 무산됐다.
조정위 관계자는 "애경과 옥시도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며 "최근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현안이 된 종국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환경부와 적극 협력하고, 국회와도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조정안이 완료될 때 기업의 보상도 완료되어야 한다는 종국성은 옥시·애경이 조정에 반대하는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또한 종국성 요건 등이 포함되면 조정 절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정애 현 환경부 장관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 입법을 통해 종국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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