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2주년을 맞은 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가 4.3 유족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시범 운영중인 4‧3트라우마센터는 지난 2020년 5월 6일 4·3생존희생자와 유족 등 국가폭력 또는 국가사업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
이후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유족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국가폭력 트라우마에 대한 공동체적 연대감을 조성하고 4‧3단체, 트라우마 관련 전문가 등 지역 공동체와의 네트워크, 국내‧외 학술 교류 및 협력을 통한 사회 치유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4‧3트라우마센터는 개소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치유가 필요한 4‧3유족들의 안식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주간‧월간 단위의 정형적 치유프로그램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문심리 프로그램 ▷예술치유 ▷4·3이야기마당 프로그램 등을 요일별로 진행했으며, 심리상담과 운동치료를 일상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2022년 4월 30일 기준으로 센터 등록이용자는 833명으로 늘었고, 2020년 등록이용자 475명 대비 75% 증가했다.
센터 치유프로그램 이용 건수도 4322건, 운동 치유 1만 1282건, 심리상담 1604건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영은 센터장은 “앞으로도 4·3트라우마센터는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로부터 회복하고 성장해가는 여정에 함께하겠다”며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체계를 마련하고, 4‧3단체 등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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