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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 탈당 어물쩍 미룬 무소속 단일화...시민 상대 여론조사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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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 탈당 어물쩍 미룬 무소속 단일화...시민 상대 여론조사 도마위

국민의힘 관계자 "다음 선거에서 다 돌아올 분들"...

국민의힘 경북 경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배재된 예비후보 10명으로 구성된 '시민협의체'가 용두사미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무소속 시민후보 선출·지지자 동반 전원 탈당'을 외치며 출범한 시민협의체는 송경창·오세혁·정재학 등 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나머지 7명은 경쟁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와 더불어 정재학 예비후보를 제외한 송경창·오세혁 예비후보는 아직 탈당하지 않고, 단일후보 결정 후 동반 탈당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도마에 올랐다.

"결국 다시 돌아올 사람들"... 탈당 공언한 후보들에 일침

6·1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 잡음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선에서 컷오프 됐거나 경선을 거부한 후보자들이 잇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정현 고령군수·박권현 청도군수·전화식 성주군수 예비후보들은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낙선한 경산시장 예비후보들은 이들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경산은 경북에서 가장 많은 14명의 예비후보가 나왔고, 경북도당이 단수추천을 의결하자 공천에 배제된 10명이 단일후보를 꾸리겠다며 지난달 27일 '시민협의체' 출범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의신청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시민후보 1명 선출, ▲지지자들과 함께 전원 동반 탈당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국민의힘 경북도당과 중앙당은 이들의 이의신청과 재심 청구 등을 기각했다.

이에 시민협의체는 지난 2일 송경창·오세혁·정재학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두 차례 여론조사로 무소속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협의체 출범에 동참한 나머지 예비후보 7명은 이번 단일후보 경쟁에 불참하며, 동반 탈당 문제는 단일후보를 결정한 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산에 거주하는 A모씨는 "10명이나 되는 후보들이 단일화를 한다고 했을 때부터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탈당도 하지 않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소속 후보를 조사하는 행태는 경산시민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 B모씨는 "여론조사 후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시민협의체 출범에 서명한 10분의 후보와 지지자들이 모두 동반 탈당해야 한다"며 "누구 하나가 빠지거나 안면 몰수하면 단일화 후보는 힘을 잃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무소속 단일화가)해당 행위라는 의견도 있지만, 공천 심사에 대한 반발이라고 본다"며 "그분들은 다음 선거에서 다 돌아올 분들이라서 별도의 방침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세혁, 정재학, 송경창 경산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가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시민협의체 출범 당시 10명이었던 경산시장 출마 희망자 중 3명만 남았다. ⓒ 독자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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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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