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67) 전 과학기술부장관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 앞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최종 주자로 선택됐다.
21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전날까지 이틀간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김 전 장관이 당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박경국 전 충북도행정부지사, 오제세 전 국회의원을 눌렀다.
김 전 장관이 국민의힘 대표 주자로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4) 예비후보와 충북도지사를 두고 마지막 자웅을 겨루게 됐다.
김 예비후보는 충북 청주에서 출생한 뒤 괴산군 청천면에서 초등학교와 청천중학교를 다녔다. 이후 청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나왔다.
이후 정치에 입문한 뒤 15대를 시작으로, 16·18·19대까지 국회의원 4선, 김대중 정부에서는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으로 정권 창출을 도왔다.
하지만,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뒤 충북도지사 출마로 선회해 당내 충북도지사 후보군으로부터 철새 정치인이라는 등의 비난을 받았다.
당내에서는 다른 경선 주자들이 박덕흠(동남4군)·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의 지지로 불공정 경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전날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로 노 전 실장을 확정했다.
노 예비후보는 현 정부의 실세로 주중 특명전권대사,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이에 앞서, 지난 17대부터 19대까지 청주흥덕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이후 지역구를 현 도종환 의원에게 넘겨주고 중국 대사를 역임했다.
여대 대표 정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지역 사회는 이들 후보의 이력에 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은 모두 청주고등학교 동문으로 김 예비후보가 3년 선배(1973년 졸업)이다. 대학교 같은 연세대 동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연세대 치대를, 노 예비후보든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감옥도 같이 갔다 왔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앞으로 있을 TV 토론에서도 이들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노선을 달리한 점 등을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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