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19일 진행하려던 경기 포천시 심재사격장에 대한 소음 영향도 조사 측정을 미뤘다.
총을 쏴서 소음을 측정해야 하는데, 최근 여러 지역에서 군 사격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조사 측정 시기를 연기한 것이다.
포천시에 따르면 국방부가 이날 해당 지역 주민이 참관한 가운데 심재사격장 소음 영향도 조사를 측정할 예정이었다.
이동면 주민들이 군 소음 피해 보상 대상 범위에 포함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조사 측정 날짜를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조사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처음으로 소음을 측정하는 것인데, 결과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이 내년도 군 소음 피해 보상에 포함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천시의 군 소음 대책 지역은 이동·포천비행장과 승진훈련장·다락대피탄지 등 총 6곳이다.
선단·포천동과 이동·영북·창수·관인면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피해를 감내한 시민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고자 지난 2020년 11월27일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 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포천시민 826명이 지난 1~2월 사이 군 소음 피해 보상금 지급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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