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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합장 출신후보 20점 가점 적용에 '조로민불' 조롱·비아냥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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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합장 출신후보 20점 가점 적용에 '조로민불' 조롱·비아냥 자초

역임 횟수·기간 상관없이 정치신인 규정…조합장 하면 로맨스, 민주당 붙박이하면 불륜이란 반발 직면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이 균형을 잃은 '난파선' 위에서 균형을 잃은 지방선거 후보자 심사로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침몰시키고 있다는 비난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조합장 출신 후보자에 대한 가점이 또다른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합장' 출신들에 대한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봇물처럼 일고 있다.

조합장 출신의 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역임 횟수와는 상관없이 정치신인으로 분류돼 공천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게 돼 경쟁후보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하고 있다는 원성의 목소리가 드높다. 

17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단위 축협 조합장과 산림조합장 출신 후보자들이 한정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출된 점을 감안, 정치신인으로 보고 20점의 가점이 주어진다는 것.

조합장 출신의 정치신인에 대한 가점의 제공 근거로 도당은 당헌·당규 상 나와있는 '가·감점' 적용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예정돼 있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시장·군수로 나선 2명의 각 조합장 출신 예비후보들은 20점이란 가점을 별다른 노력 없이 속칭 '꽁'으로 먹게 되는 셈이다.

이 기준을 적용받게 되는 후보자들로는 정읍시장에 도전한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과 순창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기환 전 순정축협 조합장 2명이다.

김민영 전 조합장은 지난 2001년 7월부터 2019년 3월 20일까지 약 18년 간 정읍에서 선출직 조합장을 역임해 지역 내에서는 정치신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사실상 전무하다.

또 최기환 전 조합장 역시 순정축협 조합장을 지내며 기존 정치인들 못지 않은 접촉면을 넓혀온 점에 비춰, 이 역시 신인으로 보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지역민들 사이에서 이 지역 도의원이나 군의원보다도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 지역 유권자들의 인식이다.

복당 인사들과 비복당 인사들 간 차별로 '공천붕괴' 라는 비난의 화살이 민주당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에 더해 이제는 민주당이 이른바 '조로민불'(조합장 하면 로맨스, 민주당 붙박이하면 불륜)이라는 비아냥까지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조합장 출신 후보자들은 선출직이긴 하지만, 지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한 선거에서 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신인 가점 적용은 당헌·당규 상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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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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