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해경 대원들 10일부터 해경청장장 엄수

사흘간 진행 후 12일 합동 영결식 예정...1계급 진급 등 예우 절차도 진행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1호' 수색 지원 후 복귀하던 중 헬기(S-92)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해해경청 항공대원들의 장례가 해양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된다.

남해해경청은 이번 사고로 순직한 사고 헬기 부기장 정두환 경위(50), 정비사 차주일 경장(42), 전탐사 황현준 경장(27)의 장례 기간을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해경 대원의 시신 이송 모습. ⓒ프레시안(박호경)

해경은 정례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장에서 해양경찰청장장으로 격상한 데 이어 장례 기간을 12일까지 진행한 후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10시 합동 영결식을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진행한다.

해경은 순직한 대원 3명의 1계급 진급 추서와 함께 순직자들에 대해서는 국립묘지 안장,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등 예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헬기는 지난 7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된 경비함정 3012함에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내려주는 임무를 수행했다.

대원들을 내려주고 나서 항공유를 보충한 뒤 제주공항으로 복귀하려고 이륙했지만, 이륙 후 30∼40초 만에 활주 중 추락했고 탑승 대원 4명 중 3명이 숨졌고 생존자인 기장 최모 경감(47)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