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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장군수 공천 치열...추연길·우성빈·정진백·김민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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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장군수 공천 치열...추연길·우성빈·정진백·김민정 경쟁

국민의힘은 등록 후보자만 8명, 내부 경선 치열해지면 후유증도 우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기장군수 자리를 놓고 여야를 불문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3선 오규석 기장군수가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고 무주공산(無主空山)을 차지하기 위해 민주당에서만 4명, 국민의힘에서는 8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프레시안>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지난 20대 대선 부산 기장군 득표율을 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 40.79%(4만2955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 55.55%(5만8497표)였다.

표심만 놓고 보면 보수민심이 강한 기장읍에서 이재명 9820표, 윤석열 1만7278표로 '7458표' 차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유권자가 가장 많은 정관읍은 달랐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부산 득표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이재명 후보 1만8380표, 윤석열 당선인 1만8460표로 불과 '80표'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외부 인구 유입과 세대 변화가 없었던 기장읍과 비교해 신도시격인 정관읍의 민주당 표심은 점차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 확실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3선 오규석 기장군수가 물러나면서 무주공산이 되는 기장군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

▲ 좌측부터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우성빈 기장군의원, 김민정 전 부산시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 후보자는 여성 2명 vs 남성 2명. 각계각층 표심 자극하며 경쟁

민주당 기장군수 공천을 받기 위해 공식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4명이다.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우성빈 기장군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 김민정 전 부산시의원 등이다.

추 이사장은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공무원을 거쳐 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 신인이지만 공직사회에 뼈가 굵은 인사다. 다만 기장군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성빈 기장군의원은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지내오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기장군의회에 입성한 인물로 활발한 유튜브활동을 기반으로 초반부터 3선 오규석 군수의 행정오류를 잡아내는 등 정치 신인같지 않은 실력을 드러내왔다.

김민정 전 시의원은 전반기 해양교통위원회를 시작으로 후반기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맡으면서 시정 견제에 선봉장으로 존재감을 알렸고 정진백 전 실장은 철마면 토박이며 금융행정 전문가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4명의 후보자들은 각기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기장군수 당선을 위한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정관읍 vs 기장읍'과 '남성 vs 여성' 후보 경쟁 구도가 잡혀 있는 상황이다.

남성 2명은 모두 정치신인으로 가점을 받을 수 있지만 오히려 여성 2명은 각각 부산시의원, 기장군의원 출신이기 때문에 여성 가점으로만 붙어야 하기 때문에 가점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결국 후보자들은 그동안의 현안 해결 성과와 기장군민들과의 소통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당원들의 결집력을 얼마만큼 이끌어내느냐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최택용 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들의 경쟁력을 높게 사고 있기 때문에 결국 경선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자에게 공천이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좌측 상당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 이승우 전 기장군의원, 김수근 전 부산시의원, 심헌우 기장군인재육성발전회 회장,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 정종복 전 기장군의회 의장, 이승우 전 기장군의원, 우중본 전 고리원자력본부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 8명이나 등록하면서 후보자 난립...경선 후유증 우려

국민의힘에서는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 김정우 전 기장군의회 의장, 우중본 전 고리원자력본부장, 정종복 전 기장군의회 의장, 심헌우 기장군인재육성발전회 회장, 이승우 전 기장군의원,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 김수근 전 부산시의원 등 8명이 기장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는 현재 부산지역 16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이 등록한 것으로 후보자들간 과열 경쟁으로 인한 당내 경선 후유증 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기장군 당협위원장인 정동만 의원이 단수공천을 주지 않겠냐라는 주장도 지역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오규석 군수가 지원하는 후보자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등 후보자들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국민의힘 중앙당 기조는 후보자들이 많은 경우 적합도 조사를 통해 1차 컷오프 후 2~3인 경선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고 우선추천지역 선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후보자들간의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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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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